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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읽는 전문가 시선, 최호림 박사와 함께 ①

by 360-VINA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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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국제 베트남학 학술대회(ICVNS 2012)에서 발표 중인 최호림 박사 (하노이, 베트남)

1995년, 한 인류학자가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그 시절 베트남은 여전히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던 도시였고,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이곳을 투자처도 아니고 여행지도 아닌, 단지 ‘과거에 머문 나라’로 인식하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그 인류학자의 눈에는 다른 것이 보였습니다.
그는 ‘사회주의 국가’라는 정치적 수식도, ‘개발도상국’이라는 경제적 범주이상으로 베트남을 하나의 살아 있는 공동체 사회로 인식했습니다.
그 인류학자가 바로 최호림 박사입니다.

베트남, 공동체와 전통 속에서 살아 있는 구조

최 박사는 하노이의 골목과 시장, 공터와 식당 같은 일상 공간에서 전통, 가족, 지역 네트워크가 작동하는 구조를 관찰했습니다.
그는 단순한 문화 연구를 넘어서, 사회 내부의 질서와 변화 가능성을 읽고자 했습니다.

1995년은 베트남이 도이머이(Đổi Mới) 개혁을 본격화한 지 채 10년이 되지 않은 시기였고, 계획경제의 흔적과 시장경제의 흐름이 공존하던 과도기였습니다.

그 속에서 베트남 사회는 전통과 현대, 공동체와 개인, 국가 계획과 시장 논리가 충돌하면서도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방식으로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이 복합 구조는 오늘날 베트남 도시화의 기반이 되었고, 바로 그 공존의 유연함이 베트남 경제 성장의 핵심 에너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연구자에서 실천가로: 베트남과 함께한 30년

이후 최 박사는 베트남 사회과학원(VASS), 베트남 민족학박물관 등에서 연구와 자문을 이어갔으며, 국제개발협력(KOICA), 한국 대기업의 베트남 진출 전략, 부동산 시장 자문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는 단지 책상 위의 연구자가 아니라, 현장과 제도, 기업과 정책을 오가는 실전형 지식인으로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장기적 통찰을 축적해 왔습니다.

그가 기획·출연한 EBS <세계테마기행> 베트남 편은 지금까지도 “베트남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꼭 봐야 할 영상”으로 회자되고 있으며,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1,000만을 돌파했습니다.

왜 360VINA는 최호림 박사와 함께하는가

360VINA는 베트남을 감성적 소비의 공간으로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땅을 도시화, 산업화, 글로벌화 속에서 전략적으로 재편되고 있는 시장이자 인생의 새로운 무대로 바라봅니다.

그 변화의 흐름은 외부의 데이터만으로는 포착되지 않습니다.
맥락, 구조, 사람, 제도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통찰이 필요합니다.

최호림 박사는 바로 그 통찰의 중심에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학문적 감각과, 현장 기반의 실천적 시각을 모두 갖춘 전문가로 360VINA가 지향하는 베트남 360도 이해의 첫 번째 파트너입니다.

360VINA는 그 시선을 통해 베트남에 진입하고자 하는 투자자, 창업자, 이주 희망자에게 보다 입체적인 길라잡이가 되는 콘텐츠 시리즈를 만들고자 합니다.

다음 콘텐츠 예고

다음 편에서는
도시화 속 전통 공동체는 어떻게 살아남았나를 주제로,
하노이 구시가지와 신도시의 충돌과 공존, 그리고 그 속에 숨어 있는 부동산 생태계의 본질을 다룰 예정입니다.

마무리

오늘날 베트남은 단지 ‘향수’나 ‘소비’의 공간이 아닙니다.
빠른 도시화 구조와 사회 변화 속에서 투자기회와 인생의 재설계가 가능한 실질적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흐름을 가장 오래 관찰해온 한 사람의 시선.
지금, 최호림 박사와 함께 베트남을 다시 읽어야 할 이유입니다.

Insights into Vietnam, with 최호림 박사
정서가 아닌 전략으로. 낭만이 아닌 구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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