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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해방 50주년 기념 특집 2

by 360-VINA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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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보트피플과 비엣끼에우(Việt Kiều), 우리가 몰랐던 진짜 이야기

❖ 남베트남 정권의 몰락과 '보트피플'의 시작

1975년 4월 30일, 남베트남(사이공)이 북베트남군에 의해 함락되며 베트남 전쟁이 종식됐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전쟁에 협력했던 남부 출신 수많은 민간인과 공직자들에게 정치적 위협과 불확실성을 안겨준 대격변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십만 명의 베트남인들이 목숨을 걸고 바다로 탈출하게 되었고,
이들을 세계는 ‘보트피플(Boat People)’이라 불렀습니다.

  • 1975~1995년 약 160만 명의 베트남인이 바다를 건너 해외로 이주
  •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난민수용소를 거쳐 미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으로 이주
  • 수만 명은 해상 사고, 기아, 해적 습격 등으로 목숨을 잃음
보트를 타고 망망대해로 조국을 버리고 떠나는 남베트남인들(사진출처: 위키메디아)

▲ 보트피플 시절 베트남 난민의 모습 (출처 표기)

❖ 보트피플에서 비엣끼에우(Việt Kiều)로: 상처에서 연결로

과거에는 베트남 정부가 이들을 ‘조국을 배신한 자’로 간주했지만,
1986년 도이머이(Đổi Mới) 개혁 이후, 비엣끼에우는 ‘해외 베트남인 공동체’로 다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비엣끼에우는 단순한 난민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경제인, 스타트업 창업가
  • 서방문화와 베트남 전통을 잇는 문화 중개자
  • 베트남 본토에 돌아와 사업과 지역개발에 기여하는 인물들

❖ 실제 인물 사례 – 귀환과 기여

응우옌 찌 탄(Nguyễn Chí Thành)
– 프랑스에서 자란 1.5세 비엣끼에우. 현재 하노이에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운영.
– “처음엔 외국인 취급을 받았지만, 지금은 지역 청년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트란 티 하(Trần Thị Hà)
–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귀국해, 베트남 중부 빈푹성에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NGO 설립.
– “고향을 떠났지만, 결국 마음은 항상 베트남에 있었습니다.”

❖ 비엣끼에우와 한국의 연결

한국에서도 최근 몇 년간 베트남계 유학생, 교환학생, 이민자들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한국에 거주 중인 비엣끼에우 2세, 3세 출신 대학생들은 한국-베트남 간 경제·문화 교류의 촉진자로 성장 중
  • 유튜브, SNS를 통해 한국을 경험한 비엣끼에우들이 본국의 사회 변화에 적극 참여

❖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보트피플은 아픈 역사지만,
비엣끼에우는 베트남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실존하는 자산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불쌍한 난민도, 조국을 버린 도망자도 아닌,
고통을 딛고 일어선 세계시민이며,
조국을 잇는 문화·경제·외교의 다리입니다.

Insights into Vietnam, with 360v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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